영화 ‘좋은 아들’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좋은 아들의 정체
그의 이면을 아는데… 아무도 믿어주질 않아

- 장르: 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88분
- 감독: 조셉 루
- 출연: 맥컬리 컬킨, 일라이저 우드, 웬디 크로슨, 데이비드 모스
줄거리
마크는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를 어떻게든 구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떠나보내게 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
이후 마크의 아버지 잭은 일본으로 출장을 가게 되고 마크는 삼촌인 윌리스의 집으로 가 묵게 된다.
건너 간 곳에서 마크는 윌리스 부인과 그들의 딸 코니와 친해진다. 특히 마크와 동갑내기 헨리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그렇게 우정을 쌓아가던 와중 마크는 점점 헨리의 비밀을 발견한다.
겉으로 보이는 헨리의 이미지는 천사 그 자체이나 실은 악마와 같은 내면을 가지고 있다. 아무 이유 없이 동물을 죽이고 자동차 사고를 유발하고 그렇게 사람들을 골탕먹이는데 재미 들린채 살아간다. 자기 여동생 코니가 험담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스케트장 얼음 안에 빠뜨려 죽이려고 까지 한다. 마크는 헨리의 실체를 여러 사람에게 알리지만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다.
나의 생각
과연 누가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할까? <착한 아들>을 보면서 나는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보았다. 영화는 소름끼치고 불쾌한 경험이며, 그 끔찍한 장면을 이해하기에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너무 어렸기에 공감이 가지 않았다.
이야기는 주인공의 어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그의 아버지는 사업상 긴급하게 일본에 가야 하고, 그래서 어린 마크는 메인에 있는 이모, 삼촌의 가족과 함께 몇 주를 보내게 된다. 그들에게 비극적인 일이 있었다. 얼마 전 한 아기가 목욕하다 익사했었다.
헨리는 아이는 매우 사악한 어린 소년이다. 영화 이름은 “헨리, 미래 연쇄 살인범의 초상”으로 불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그 것이 거짓으로 들리는 것은 맥컬리 컬킨이 연기한 캐릭터가 실제로 어린 소년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린 소년이라 하기엔 그의 말이 너무 정교하고 아이러니하며, 그의 추론과 영리함도 그러하였다.
어린 마크는 헨리가 얼마나 사악한지 금방 깨닫는다. 그러나 그의 삼촌도, 이모도, 친절한 지역 아동 정신과 의사조차도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모든 장면이 설득력이 없고, 인위적이며, 단순하다가 결국 절벽에 매달리는 클라이맥스 장면으로 이어진다.
각본은 영국의 소름끼치는 대가인 Ian McEwan 이 맡았다.
하지만 그를 비난하면 안된다. 그는 이미 런던 신문에 컬킨 가족이 영화에 출연한 후 원본 각본이 모두 바낀 것에 대해 불평하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야기는 맥컬리에 맞게 구성되었다고 그는 주장한다.
영화가 그토록 불건전하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맥컬리가 이렇게 사악한 캐릭터를 연기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순진해 보인다는 것이다. 때때로 그가 말하게 만든 것들을 들으면서 그를 그렇게 하게 만든 영화제작자들과 만나서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컬킨이 남동생을 익사시키고, 여동생을 익사시키고, 어머니를 절벽에서 밀어내려는 장면을 찍을 때 컬킨의 부모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만약 이 아이가 토크쇼에서 항상 속마음을 털어놓는 한심하고 망가진 전 아역 스타들 중 또 다른 한 명이 되고 만다면 많은 어른들에게 그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R 등급을 받았다. 마켓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이 이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이 영화에 “‘나홀로 집에’ 영웅이 출연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영화는 젊은 관객들에게 적합한 영화는 아니다. 나는 그들 주변에 얼마나 많은 부모와 성인 보호자가 있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나 성인 보호자가 주인공 맥컬리 조차도 이 영화를 보지 못하도록 막아야 했다.